목동과 대치동에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며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분석해보며 두 집단의 특징과 다른 부분을 분석해보았습니다. 학생들의 행동과 습관을 보면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 잘할지, 지금은 못하지만 앞으로 큰 성장을 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차이점
위 두 학생의 차이는 보편적인 집단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학생 개개인의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1. 생활습관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이 특정 상황에서만 나오는 단일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숙제를 하는데 마지막 세네 문제를 안 풀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생은 이런 행동이 숙제에만 적용되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하는 학생들 중 많은 비율이 다른 일에도 끝을 못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숙제를 몇 문제 안 풀어왔지만 이 행동이 연장되어 목표치의 공부를 마무리 짓지 않고 게임을 하는 등 똑같은 행동이 자신의 생활에 젖어듭니다. 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힘이 들더라도 자신이 시작한 일은 끝내는 습관이 있습니다. 숙제가 어렵고 힘들어도 끝까지 마무리를 짓고 학원에 와서 짜증을 내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런 학생들은 목표치의 공부를 힘들다고 먼저 끝내지 않고 모두 다 해냅니다. '이 정도 했으면 됐지', '조금 이따가 해야지'라며 미루지 않습니다.
2. 수업 참여도
수업 참여도가 높다는 이야기는 집중을 잘하고 있다고도 해석됩니다. 중간중간 손이나 펜을 가지고 놀거나 멍하니 앉아 있는 학생은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내용을 흘려보내게 됩니다.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데 중간 중간 비어있으면 이해를 하는데 굉장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 참여도가 낮다면 학생이 듣고 있는 수업이 온전히 귀에 들어오지 않지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고 집에서 숙제를 하기 힘들게 됩니다. 만약 다음 수업은 열심히 듣는다고 해도 이전 수업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 수업도 이해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3. 준비성
이 부분은 위에 생활습관에 들어가도 괜찮을 내용이지만 따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준비성이 철저합니다. 거창하게 말해서 준비성이 철저한 것이지, 다음 수업에 필요한 것을 잊지 않고 잘 챙기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수업에 필요한 책이 있는데 '챙긴 줄 알았다', '분명히 넣었는데 없어졌다'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며 책을 챙겨 오지 않습니다. 물론 그 부분을 프린트해서 공부를 하지만 이런 학생들의 대부분은 그 프린트를 잊어버리거나 가방에 폐지처럼 들고 다닙니다. 프린트에 필기한 내용과 자신이 틀린 것이 모두 날아가는 것입니다.
공부 잘하는 법
그럼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부를 못하는 학생처럼 생활습관, 참여도, 준비성이 좋지 않나요? 공부를 잘하는 법을 알더라도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공부 잘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끈기
끈기는 공부 뿐만 아니고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힘으로는 더 빠르게 얻을 수 있지만 꾸준함으로는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끈기 있게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이 끈기를 기르는 것이 어렵죠? 끈기는 어릴 때부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소질이 있다고 느껴야 재미도 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소질이 있다고 느끼기 전에 어느 정도의 지루함과 방황을 경험합니다. 소질을 느끼기 전에 분명히 어느 정도의 지루함과 힘듦을 경험할 것이고 이때 포기하지 않고 조금만 더 도전해본 경험이 있어야 끈기가 길러집니다. 공부로는 이 끈기를 기르기 쉽지 않습니다. 운동으로 끈기를 기르는 것이 학생들 입장에서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여러 가지 운동을 접하게 해 주시되 단순히 조금 힘들고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다른 운동으로 바꾸시면 안 됩니다. 적당한 칭찬과 비판을 섞어서 학생을 이끌어주시면 자연스럽게 끈기가 조금씩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운동을 시키며 끈기를 길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학습공간
집에서 공부를 하는 공간은 항상 깔끔해야 하며 일정해야 합니다. 공부를 하는 공간이 수시로 바뀐다면 공부에 집중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게임을 하는 공간 또는 핸드폰을 하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분명히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뇌에 해마라는 곳은 위치 등을 기억하는 기관인데 이 해마에서 위치를 기억할 때 그 위치에서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한 책상에서 게임을 하고 공부도 한다고 하면 해마는 혼란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공간의 변화를 반드시 주는 공부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3. 멀티태스킹
요즘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바로 핸드폰과 공부의 공존입니다. 학원에서 책상 한 편에 핸드폰을 올려두고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며 시계를 보거나 알람이 울리면 한 번씩 화면을 쳐다보기도 하죠. 이런 멀티태스킹은 공부에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핸드폰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책상에 핸드폰이 올라가 있는 것조차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뇌는 공부를 하며 핸드폰을 보는 것조차 멀티태스킹과 같은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단순히 핸드폰이 올려져 있는데 왜 그러냐고 묻지만 뇌는 시야에 핸드폰이 보이는 것부터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과 비슷한 자극을 받아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는 구조로 두 개의 일을 동시에 한다는 것은 우리의 착각이며 순간순간 두 개의 일을 번갈아가며 집중하는 것입니다. 수업을 들을 땐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고 알람이 울려 핸드폰을 볼 땐 집중이 핸드폰으로 전환되어 짧은 시간에 핸드폰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집중의 전환이 된다면 뇌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또한 멀티태스킹을 하면(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핸드폰을 번갈아 보는 행위를 포함) 실제로 뇌는 단백질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더욱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절대 멀티태스킹을 금지해야만 합니다.
이외 추가 내용은 다음에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실수와 선행에 대한 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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